일상 속 청소나 빨래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골 아이템, 바로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탄산소다입니다. 이름도 비슷하고 생김새도 흰 가루라 헷갈리기 쉬운데요. “도대체 이걸 다 따로 써야 하나요?”, “과탄산소다 썼으면 베이킹소다 안 써도 되지 않나요?” 같은 질문도 자주 나옵니다.
오늘은 이 헷갈리는 소다 삼형제를 한 번에 깔끔하게 정리해드릴게요!






1. 소다는 ‘나트륨’, 즉 염기성 물질이에요

‘소다’라는 이름이 들어가면 기본적으로 염기성 성질을 가지고 있어요. 염기성은 기름기나 단백질을 녹이는 세정력이 강하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이름보다 성분과 세정력의 차이입니다.

  • 과탄산소다 = 과탄산나트륨
  • 탄산소다 = 탄산나트륨
  • 베이킹소다 = 중탄산나트륨

이름은 달라도 다 나트륨계 염기성 물질이란 점은 같아요. 하지만 세정력과 용도는 꽤 다릅니다.


구연산.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2. 탄산소다 – 가장 강력한 기본 세정제

탄산소다는 소다 제품 중 가장 강력한 염기성을 지닌 기본 세정제입니다.
물과 이산화탄소가 빠진 상태라, 베이킹소다보다 무려 500배 강한 세정력을 자랑하죠.

활용 팁:

  • 빨래할 때 베이킹소다 대신 사용하면 훨씬 효율적
  • 물 사용량이 많은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
  • 기름기 제거에 탁월

특히 세탁세제에 들어가는 ‘베이킹소다’라는 문구, 사실은 대부분 탄산소다가 함유된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 마케팅일 뿐!


3. 베이킹소다 – 부드럽고 안전한 생활용 소다

베이킹소다는 우리가 가장 친숙하게 사용하는 소다 제품이죠.
식소다, 중조, 탄산수소나트륨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그 성능은 탄산소다보다 약하고, 염기성도 덜합니다.
따라서 물을 많이 쓰는 빨래나 청소에는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요.

활용 팁:

  • 가벼운 싱크대 청소나 연마용
  • 피부에 닿아도 무해해 온천에서도 사용
  • 기름기보다 냄새 제거와 흡착력에 효과적

단, 살균력이나 표백력은 거의 없습니다.
베이킹소다로 세정하는 건 가능하지만, 완전한 살균과 표백을 원하신다면 다른 소다가 필요합니다.


4. 과탄산소다 – 표백과 살균까지 가능한 만능 세정제

이제 드디어 등장한 과탄산소다!
천연세제 삼총사 중 하나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이건 천연이라기보다는 화학 성분이에요.
단, 물과 산소로 분해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죠.

과탄산소다의 비밀:
탄산소다 + 과산화수소 = 과탄산소다
이 조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표백력, 살균력, 세정력까지 갖춘 ‘믹스커피’ 같은 존재입니다.

활용 팁:

  • 찌든 때 제거, 흰옷 표백, 수세미 살균
  • 뜨거운 물과 함께 사용하면 산소가 발생해 세정력 폭발
  • 물때, 곰팡이, 욕실 청소에 매우 효과적

단순한 기름기 청소가 목적이라면 탄산소다로 충분하고,
세균 제거와 표백까지 노린다면 과탄산소다가 정답입니다.


마무리 정리

소다 종류성분세정력표백력용도
탄산소다 탄산나트륨 매우 강함 없음 빨래, 기름때 청소
베이킹소다 중탄산나트륨 약함 없음 연마, 탈취
과탄산소다 탄산소다 + 과산화수소 강함 강함 표백, 살균, 청소
 

소다마다 다 같은 듯하지만 용도와 성능이 천차만별입니다.
제대로 알고 사용하면 더 효과적으로, 더 안전하게 우리 집 청소를 할 수 있답니다.